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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아는 것은 양서 삼십 권을 읽는 것보다 더한 가치가 있다고 했다. 그만큼 한 사람에 내재된 가치관과 철학, 사상과 사고방식을 통해 책이 주는 깨달음 그 이상으로 우리는 넉넉히 배울 수 있기 때문이리라. 그의 성품이 모
나면 모나는 대로 나는 거울을 삼으면 되는 일이고 그의 성품이 온화하면 온화한 대로 나는 본받기를 사모하면 되는 것을 그의 성품이 불의 혀처럼 뜨겁고 좌충우돌이면 조용히 내 자신을 되돌아 보아 몸을 추스려야 할 것
이며 그의 성품이 겸손하면 나도 겸허한 마음으로 교만의 고개를 숙이면 되는 것을 무수한 별처럼 우리 곁을 스치는 깨알 같은 사람들 더러는 학 식이 유별나거나 물질적으로 빈곤과는 담을 쌓은 사람들 혹은 하루살이마
냥 하루 벌어 근근히 이어가는 사람들 그러면서도 소외된 자들과 어깨를 나 란히 하며 웃으며 사는 사람들 하나의 고민거리를 짊어지고 허우적거리는 사람들과 비틀거리는 삶의 고뇌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내일을 꿈꾸며 사는
사람들 물질적으로 풍요를 누리면서도 이웃 돌보기에 인색하지 않는 사람 들가졌으나 가진 것을 보지 못한 채 탐욕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들 하루 해를 맞이하고 지는 석양에 엷은 미소를 짓는 평범한 사람들 나는 그
누구를 스승 삼아 오늘 하루를 보냈던가 나는 어떤 이로 오늘 하루를 살아 내었던가행여나 탐욕의 몸짓으로 타인의 가슴에 상처준 일은 없었던가 혹 시나 가시 돋친 말로 남의 가슴에 생채기나 내지 않았던가 지금 이 순간 생
각해 보아도 좋을 일이다 나의 스승이 되고 거울이 되어준 그리고 되어줄 그 한 사람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어깨를 부대끼며 사는 세상에서 마치 피할 수 없는 냥 한 사람 한 사람을 그렇게 알아 간다는 것 비록 본능적으
로 하루 세 끼를 무심코 찾는 행위처럼 무의미한 몸짓에 불과할 지라도 어머니 젖가슴에 얼굴 묻으며 허기를 면하려는 갓난 아이 본능적인 뒤틀 림처럼 절제할 수 없다할지라도 결국 그는 내 자신을 돌아보는 거울로 다
가올 것이며 긍정적 여부를 떠나 내가 인생의 풍랑을 헤쳐가는데 있어 빛으로든 발에 채이는 작은 돌맹이로든 내게는 반드시 요긴한 사람일 것을 내 어찌 감히 부정하랴 *좋은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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