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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반병선 회장의 아프리카 여행기 22
작성자
  로타리  
날짜
  2019-10-14
아프리카 여행일지(22)

아침에 기분 좋게 일어나 빅토리아 폭포를 다시 둘러보았는데 아침 일찍이라 그런지 느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날씨에 따라, 시간에 따라, 보는 관점에 따라 변화무쌍한 것이 빅토리아 폭포다.

요하네스버그 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가는 도중 동네 외곽에 대규모 목각과 기념품을 파는 난장판이 있는데 파는 사람은 많고 사는 사람은 우리밖에 없어 집요하게 따라다니면서 설명하고 사라고 조른다. 서로 자기 물건이 좋고 싸다고 하는데 사고 싶어도 목각이 너무 크고 무거워 가지고 가기가 힘들고 파손되기 쉽기 때문에 작은 것 몇 개만 샀다. 참고로 기분이나 분위기에 끌려 기념품을 사도 집에 와서 보면 시들하고 괜히 샀다고 후회하기 일쑤다. 특별한 분위기가 풍기거나, 아주 정교하거나, 그곳의 특성을 잘 살린 기념품을 보았을 때는 주저하면 나중에 후회한다. 그런데 여기는 정교하고 가슴에 “이거다” 하고 와 닿는 것이 없다. 대도시의 쇼핑센터나 호텔에 가면 가끔 작품다운 것을 만날 수 있다. 나이로비로 오는 중 너무나 마음에 드는, 아프리카의 모든 동물들을 목각 한판에 정교하게 조각한 것을 거금을 주고 샀는데 집에 와서 풀어보니 산산조각이 났다. 싸고 또 겹겹이 쌌는데도.............

09시에 출발하여 12시 30분에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하여 권씨 형제가 운영하는 여행사에서 도시락을 싸가지고 와서 공항식당에서 김밥과 된장국으로 점심을 먹으니 비로소 한국생각이 난다. 모처럼 김밥을 먹으니 맛있다. 이제 한국에 갈 날도 며칠 안 남았다. 얼마나 재미있고 즐거웠으면 자식들과 회사가 있는 한국생각이 안 날까?

점심 먹고 대형 관광버스로 잃어버린 도시라는 이름으로 다시 개발되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Sun City에 세 시간도 더 걸려 벌판을 달려 도착했다. Sun City(태양의 도시)는 전설 속에 전해오던 잃어버린 도시(Lost City) 위치에 1992년에 세워졌으며 이곳은 카지노와 대형극장이 들어선 종합오락장을 중심으로 4개의 호텔, 즉 팰리스, 케스케이트, 메인, 카바나스와 2개의 골프코스, 즉 게리플레이어와 그라함 마쉬가 설계한 환상적인 골프장, 그리고 워터파크 등을 갖춘 아프리카 최고의 매머드 리조트다.

2m의 인공 파도 속에서 수영과 서핑을 즐길 수 있으며, 한 시간마다 땅이 꺼지는 굉음과 함께 “세월의 다리”가 흔들거리면서 지진을 재현한다. 여자들의 비명이 하늘을 가르고 리조트를 울린다.

☆다음 편에 계속...

<위 글은 서울ROTC로타리클럽 주보 533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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