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1 image2 image3 image4 image5 image6
 
 
 

제목
  반병선 회장의 아프리카 여행기 11
작성자
  로타리  
날짜
  2004-10-20
아프리카 여행일지(11)

12월 10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바위사이에 절묘하게 지은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바에서 도시락을 받아들고 도요다 랜드 크루저에 올랐다. 특이 한 것은 세로나 롯지의 식당은 여러 개의 둥글고 큰 바위틈에 절묘하게 바와 식당을 건축했는데 내가 듣기로는 유렵의 유명한 건축설계가가 지은 것이라고 하는데 인간의 아이디어가 이 정도면 예술의 경지를 넘어 신을 감탄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대가라고 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의 획일적인 건축양식에 식상한 나로서는 감동을 안 할 수가 없었다.

몇 시간을 초원과 가끔 보이는 산과 여전히 홀로 붉은 망토를 휘두르며 꼭 나무지팡이를 짚고 걸어가는 마사이족의 용사를 보니 어느덧 능고롱고로분화구(Ngorongoro Conservation Area)에 도착했다. 능고롱고로는 큰 구명을 뜻하는 마사이어로서, 이 보호구역의 총면적은 6,475평방미터이고 아루샤 시내에서 북서쪽으로 180km 지점에 있다. 공원이 북서쪽에 위치한 너비 20km, 길이 600km의 능고롱고로 분화구에서 밀림으로 우거진 꾸불꾸불한 비탈길을 내려오다 보면 흡사 에덴동산에 들어가는 듯한 착각을 느끼며 흥분을 감출 수 없다. 여기는 자연보호지역으로 수많은 희귀동물들이 서식한다. 우리나라 한라산의 백록담을 100배 이상 크게 키워 그 안에 온갖 동물들을 키우고 있다고 보면 된다.

우선 눈에 띈 것이 홍학 떼다. 수만 마리의 홍학이 다뉴브 강의 왈츠에 맞춰 군무를 추는 것 같아 그야말로 장관이다. 호수에 물이 얕아 가까이 가서 보니 별로 예쁘게 생기지 않아 실망했다. “100미터 미인”이다.

자! 사자를 찾아가자.

가이드들끼리 워키토키로 정보를 주고받더니 저쪽 산 밑에 사자들이 있다고 하여 질풍같이 먼지를 날리며 달려가 보니, 딴 외국인 관광객들이 벌써 와서 사진을 찍고 비디오를 돌리고 낄낄거리고 난리가 났다. 예의도 없는 서양 놈들, 조용히 정숙하게 보면 누가 뭐라나? 가까이 가보니 암수사자가 한참 신나게 짝짓기를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삥~ 둘러싸고 보고 있는데도 포르노 배우들처럼 부끄러움도 없이 즐긴다. 내가 보니 즐기는 것이 아니라 힘든 작업을 하는 것 같은데, 수사자가 암사자에게 올라가서 몇 번 끄적끄적 하니 암사자가 고개를 돌려 “어흥”하고 포효하는데 수사자가 슬그머니 암사자에서 내려와 있다가 잠시 후에 다시 올라간다. 이런 짓을 수십번, 몇 시간을 쉬지 않고 하니 제 아무리 백수의 제왕인 사라자도 견딜 수 있겠는가?

사자는 짝짓기를 해도 수태가 잘 되지 않아 여러 번 해야 하고 또 딴 놈의 씨가 들어올까 봐 쉬지 않고 몇 날이나 계속한다고 한다. 백수의 제왕 노릇하기도 힘들지............. 그리고 자기의 새끼가 아닌 놈은 보는 대로 물어 죽이기 때문에 어미사자가 항상 수사자를 경계하고 피해야 한다. 양보다 질을 따지는 인간에게는 누가 더 행복할까? 계속.....

☆다음 편에 계속...

<위 글은 서울ROTC로타리클럽 주보 제521호에서 발췌하였습니다.>
비밀번호
   (4~8자)
작성 : 댓글 :
   
   
Copyright ⓒ 2005 Seoul ROTC Rotary Club.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