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1 image2 image3 image4 image5 image6
 
 
 

제목
  반병선 회장의 아프리카 여행기 6
작성자
  로타리  
날짜
  2004-09-01
아프리카 여행일지(6)

아침에 노곤한 몸을 새들의 요란한 울음소리에 일으키고 사파리호텔 경내를 산책하며 아름다운 분위기를 만끽하고 우리 일행은 도요다 마이크로버스에 짐과 생수를 싣고(아프리카에서는 병에 든 생수 이외에는 마셔서는 안 된다.) 몇 시간을 달려 암보셀리에 도착했다. Amboseli National Park은 나이로비에서 남쪽으로 180km 떨어진 거리에(탄자니아 국경근처) 위치한 케냐의 유명한 국립공원 중 하나이며 아프리카의 최고봉인 킬리만자로 산(5,895km)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은 약 3,200평방킬로미터의 면적에 약 50여종의 포유류와 400여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현대문명을 거부하고 자기 고유의 생활방식을 지키며 사는 아프리카에서 제일 용맹스러운 마사이족의 고향이다. 오늘날 마사이족은 전통을 고수한 채 소, 양 등의 가축을 키우며 살아가고 있다. 특히 Africa Big Five라는 코끼리, 코뿔소, 사자, 표범, 버팔로 등이 많다.

롯지에 도착하니 우선 물수건을 주는데 먼지도 많이 나지 않았는데 얼굴과 손에 빨갛게 흙먼지가 묻어 나왔다. 먼지 때문에 동물고 못보고 숨쉬기도 힘들다는 얘기도 들었고 비가 오면 동물들이 숨어서 짐승구경도 못하고 가축구경만 했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어쨌든 사파리에 나섰는데 운 좋게도 코끼리 대가족을 만나 환호성을 지르고 사진을 찍고 처음부터 운이 좋다는 등 희희낙락했다. 흑인 운전사 겸 가이드는 야생동물들과 같은 눈을 가진 것 같다. 우리 눈에는 전혀 보이지 않는데 저 멀리 풀숲을 가리키는 곳을 봐도 보이지 않는데 망원경으로 보면 숨어있는 것이 보인다. 가이드들도 초원에서 동물들과 같이 살아 야생동물을 닮은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오후 내내 암보셀리를 사파리 게임하며 얼룩말, 임팔라, 흑멧돼지, 하이에나, 기린 등 많은 동물을 보고 마사이족의 전통 생활양식을 마사이촌에 가서 일인당 10불씩 내고 사는 것을 보았다. 집은 동그란 원통형으로 겉은 소똥을 발라 소똥냄새가 구수하게 난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캄캄한데 훈훈하다. 물론 냄새도 나지만 추울 때는 따뜻하고 더울 때는 시원한게 소똥집이라 한다. 캄캄한데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려 보니 새까만 사람 둘이 엎어져 있어 얼마나 놀랬는지 아내는 비명을 질렀다. 마사이족의 춤은 옛날 밀림의 왕자라는 만화에 많이 나왔고 주인공 철민이, 추장 제가 등이 생각이 나 더욱 감개무량했다. 만화에 감개무량한 사람이 또 있을까? 나의 수준이 이 정도입니다.

그들의 춤을 구경하고 내가 추장에게 최고로 높이 뛰어보라고 하니까 1m-1.5m씩이나 똑바로 선 채로 뛰는데 몸이 너무 가볍고 날렵해서 감탄하며 무엇을 먹느냐고 물으니 아침에 소피에 우유를 섞어 한번 먹는다고 한다. 며칠을 굶고 걷거나 뛰어도 지치지 않는 체력을 갖고 물은 마시지 않는다. 모두 날씬하다. 실제 여행 중에 마사이족들은 그 넓은 초원이나 사막을 끝도 없이 걷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참으로 신비스럽다.

생활상을 구경하고 집 뒤에서 토속품이나 기념품을 구경하고 샀다. 이제 마사이족도 돈맛을 알고 세태에 많이 젖은 것 같다. 사진을 찍으려면 돈을 내야한다. 미리 허락을 받지 않으면 봉변을 당할 수 있다.
추장은 젊고 잘생긴 청년인데 영어를 유창하게 하여 물어보니 대도시에서 유학을 마치고 와서 추장으로 뽑혔다고 한다. 아프리카에서도 젊은 바람이 불고 서열이 파괴되는가 보다.

해가 지면서 구름이 걷히니 석양이 너무 아름답고 신비로워 감탄을 연발하고 있는데 킬리만자로 산의 정상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완전히 웅자를 들어냈다. 킬리만자로 산을 완전히 볼 수 있는 사람은 대단한 행운아라고 한다. 아내와 나는 기쁨의 포옹을 했다. 풍기 문란하지 않게 조용히...

우리가 묵은 롯지는 설계 조경이 너무 아름답고 아프리카스러우며 사람이 이렇게 분위기를 낼 수 있게 집을 지을 수도 있구나 하고 생각했다. 저녁식사는 호텔식과 야생동물을 요리했는데 미국 유럽보다도 훌륭했다. 아프리카를 여행하면서 먹는 것에 대해 불평해 본 적이 없다. 내가 원래 비위가 좋잖우...

☆다음 편에 계속...

<위 글은 서울ROTC로타리클럽 주보 516호에서 발췌하였습니다.>
비밀번호
   (4~8자)
작성 : 댓글 :
   
   
Copyright ⓒ 2005 Seoul ROTC Rotary Club.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