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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여행일지(5)
사파리호텔에 들어서는 순간 신비스러운 아름다움과 각종 새 소리, 아프리카스러운 건축, 구석구석 심혈을 기울인 조경, 프런트 데스크에 들어서자마자 압도하는 어마어마한 코끼리 박제는 감동을 불러 일으킬 만 하다.
부부사이가 원만치 않은 사람들은 이곳에서 며칠 묵으면서 산책하고 사랑을 하면 신혼여행 온 기분으로 돌아갈 것이다. 석양이 지는 저녁에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기화요초의 향내를 맡으며 개구리 맹꽁이소리, 이름 모를 새들의 울부짖음을 반주 삼아 속삭이면 어느 여자가 감동하지 않겠는가?
특히 저녁식사는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의 주방장이 파견 나와서 철판구이를 직접 해주고 밥을 맛있게 볶아주어 모처럼 술과 밥을 푸짐하게 먹었다. 기분도 째지고...
식사 후에 Safari Cat's Show를 감상했는데 발레와 서커스를 합쳐 놓은 것 같은 무용인데 아름답고 빠르고 탄력있고 절제된 동작과 인간의 한계를 넘는 것 같은 동적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또한 야생동물 구이를 먹었는데 얼룩말은 뻣뻣하고 누린내가 나고 흑멧돼지는 쫄깃거려 맛있고 임팔라는 질기도 팍팍한데 꼭꼭 씹으니까 고소하다. 그 중에 제일은 악어고기인데 닭고기와 게살 그리고 가이바시의 맛을 섞어 놓은 것 같다. 이 맛을 무엇과 비교할 수 있을까? 약 올르지롱.... 맛있는 음식에 멋있는 쇼를 보고 그냥 돌아누워 자는 놈은 아무도 없겠지?
☆다음 편에 계속...
<위 글은 서울ROTC로타리클럽 주보 515호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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