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백년을 살 끼가~ 천년을 살 끼가~~~♬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아~늙어지면~ 가기 바쁘다~♬
  
처음엔 다들 어색했지만,
남자들이 있는매너 없는매너 다 발휘해서 여자들을 녹이는지라
차~츰 분위기가 부드럽~게 무르익어 갔답니다.
고속도로에 들어서서 차안에 음악까지 쿵쾅거리며 울려대자
분위기는 고조되고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통로로 나와서
무릎 팍에 멍이 들 정도로 흔들고 놀다가
목적지에 도착을 해서 점심을 먹고나니까
사회자가 다~ 모이라더니 포크댄스를 한다고 하더래요.
그래서 빙빙 돌면서 포크댄스를 추는데.
포크댄스 라는게... 이게 파트너가 계속 바뀌는 거잖아요.
돌다말고 저만치 앞을 본께.
어디서 많이 본 남자가 돌고 있더래요.
누군가?...하고 가만히 생각을 해 본께
옴!마!마!마!...시댁쪽 먼 친척 당숙이더래요
워~메! 이를 어째면돼~
이 여자는 안되겠다 싶어서
속이 안 좋다고 버스안으로 들어갔대요.
좀 있으니까 사람들이 타 길래 모자를 푹~ 눌러쓰고
옆머리를 앞으로 끌어다 널어놓고 앉아있는데
누가 어깨를 탁! 치면서
쩌~그 혹시?...
예에????????
놀래서 쳐다본께 그 당숙이더래요.
움!마!마! 미쳐 버리겠네이!...이 양반이 알아채 버렸냐?
쩌~그 혹시....옛날에 강진 살던 허 머시기 동상 아닌게라?
오잉?....이게 무신 소리여?
아니에요...저는 박씨예요...
박씨라고라~ 허머시기 동상 영숙이 하고 영~판 닮아 부렀는디
아니예요...잘못 보셨나 봐요.전 박씨라니까요
참말로 요상허네이~ 영~판 영숙인디~
고개를 갸웃~하며 뒤로 가는 당숙을 보며
뼁키쟁이 각시는 비로소 한숨을 내쉬었고
그 뒤론 두번다시 "묻지마 관광"은 안 갔다고 합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묻지마 관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