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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관 30주년에 부쳐.
************************ 셋 곱 하 기 열 *******************
---ㅡ------- 꽃이 피고 지는 자연에게서 무정의 설법을 듣고 스스로 마음을 닦아 영원히 사는 도리를 익힘이여 -------------------
셋이란 숫자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옛부터 삼총사, 삼세번, 삼칠일, 삼박자.........등
우리 민족은 셋이라는 숫자를 참으로 좋아했던 것 같다.
생각하면 셋만큼 안정적인 숫자와 형태도 없다.
삼각형이 주는 안정감과 심오한 균형의 원리. 그래서 나라에도 육, 해, 공군의 3군이 있고
입법, 사법, 행정의 3권이 있으며 국민, 땅, 주권 등 국가의 3요소가 있지 않은가.
또한 우리 인간들도 삼천대천 세계에서 우주의 성, 주, 이멸의 원리를 배우며,
천, 지, 인, 3계가 합일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순리를 배우고,
꽃이 피고 지는 자연에게서 무정의 설법을 듣고 있지 않은가,
그렇게 하여 스스로의 마음을 닦아 영원히 사는 도리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3이라는 숫자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남겨주는 오묘한 숫자 이기도하다.
그뿐이랴. 3년이 열 번 지난 지금 그 30년 전 우리가 청운의 꿈을 안고 장교에 임관하여 반짝이는 소위 계급장을 달던 그 날, 유난히도 삼삼하고 아침 공기 만큼이나 상큼 했던 아내에게서 지금은 그때의 풋풋함보다 노숙한 모습이 더 정겹게 느껴 진다면 지나친 아부일까?
그래, 삼(팔)불출 이라도 좋다. 그래도 믿음직한 자식들과 옆에서 말없이 바라보는 아내의 눈빛이 더욱 사랑스럽지 않은가 !
오늘 저녁엔 샴페인 석 잔으로 가슴 설레이던 30년 전을 생각하며 아내와 손잡고 3박자에 맞춰 근사한 옛 노래나 한 곡조 불러 봐야겠다.
............................................................................................. 疏石 金 東 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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