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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여행일지(4)
대통령궁은 중근대 유럽 건축양식으로 호화롭지 않고 수수하며 정원은 파리의 왕궁정원을 본따 가꿨으며 보기가 좋았다. 특이한 것은 대통령궁의 정원에까지 토속 기념품 상인들과 먹거리 포장마차들이 들어가 관광객에게 물건을 파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에서도 저럴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해 봤다.
다음에는 Goldreef City에 들려서 만델라 대통령이 젊은 시절 한때 야간 경비원으로 근무한 적이 있는 금광 촌을 구경했는데 금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었으며 금괴를 만드는 과정과 장비를 보고 200여 미터 밑 지하갱도는 물론 광부들이 금을 캐어 돈을 벌어 흥청대던 선술집과 노동자숙소, 위락시설, 줄루족의 민속춤을 재미있게 봤다. 금광의 규모와 폐석이 인공산을 이룬 것이 어마어마하여 과연 세계제일의 금 생산국이란 명성에 어울린다. 이제 배도 고프고 지쳐 요하네스버그에 도착, 호텔에 투숙하고 저녁식사는 호텔식으로 했다.
셋째날...12월 6일
아침 일찍 일어나 조식 후 공항으로 이동하여 10시에 사바나의 오아시스인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 6시간이나 걸려 도착했다. 케냐의 수도는 나이로비이고 인구는 2,400만 명, 언어는 영어와 스와힐리어를 사용하며 주산품은 커피, 차, 공예품이고 대표적으로는 사파리를 하기 위해 관광객이 많이 찾아온다. 나이로비에는 국회의사당과 집권당(이름이 생각 안남)의 당사가 웅장하고 원주민의 전통타일로 된 국회의사당은 의회 일정에 따라 일반인에게 개방하는데 아쉽게도 보지 못했다. 그밖에 볼거리는 국립박물관이 있는데 1930년에 개관했으며 케냐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게 고대 인류화석과 진귀한 동물, 식물, 곤충, 어류, 나비의 표본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그 숫자나 종류나 수준이 매우 다양하고 놀랄 만 하다. 나도 동물의 종류가 그렇게 많고 다양한지 다시 한번 알았고 영화나 사진에서 보던 동물들을 자세히 가까이서 보게 되어 매우 흥미로웠다. 또 눈에 번쩍 띄는 것은 시내 한복판에 골프장이 있는데 철도 노동조합의 소유라고 한다. 이것도 우리나라에서는 이해가 안가는 얘기다.
점심은 나이로비 시내에서 한식으로 했는데 그저 먹을 만 했다. 시내 관광후 사파리호텔에 투숙했는데 이 호텔은 한국의 파라다이스 카지노의 전락원씨가 10여년의 공사 끝에 만든 작품으로 케냐에서는 물론 아프리카에서는 전설적인 호텔이고 전 회장은 케냐의 국빈대접을 영원히 받는다고 한다.
☆다음 편에 계속...
<위 글은 서울ROTC로타리클럽 주보 514호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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